늘어나는 유기동물…"무분별한 번식ㆍ판매도 문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늘어나는 유기동물…"무분별한 번식ㆍ판매도 문제" [앵커]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유기동물 수도 늘어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안락사 논란까지 일고 있는데요 동물을 무분별하게 번식시키고 판매하는 행태부터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뒤를 숨가쁘게 쫓아가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자신을 버린 주인을 애타게 따라가는 애완견의 모습입니다 현행법상 이렇게 주인잃은 동물은 관할 자치단체의 보호를 받다가 열흘 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자치단체로 귀속됩니다 이곳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유기동물 보호소입니다 주로 응급조치가 필요한 동물들이 모이는 곳인데요 8살 된 보미는 지난해 5월 사고로 다리를 다쳐 세 차례 수술을 받았습니다 [노창식 / 서울시 동물복지시설관리팀장] "내장칩을 좀 더 강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의무화는 돼 있지만 많이들 안하시거든요 판매할 때부터 동물 등록을 의무화한다면 잃어버렸을 때 쉽게 찾을 수 있고 버려도 찾아갈 수 있다는 경각심…" 자치단체는 주인없는 유기동물 보호가 원칙이기 때문에 주인의 학대 등으로 구조가 필요한 동물은 대부분 민간단체로 갑니다 주인에게 삽으로 학대당했다 구조된 진돗개 '새아'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수용규모가 제한적인데다 운영비 부족과 법적규제 미흡 등으로 '케어사태'처럼 무분별한 안락사도 암암리에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정임 / 동물자유연대 국장] "싼 값에 너무나 많은 동물들이 팔려나가고 태어나게 되는 거고, (인터넷 등으로) 너무 쉽게 살 수 있으니까 당연히 쉽게 버리게 되는 것이고 그게 계속 반복돼요 " 한 해 버려지는 동물은 10만마리 이상 민간단체에서 구조되는 동물 수를 포함하면 그 수치는 배가 될 것이란 추정입니다 반면 수용 가능한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동물 번식업과 판매업에 대한 적극적인 감독과 규제가 우선되지 않는 이상, 유기로 인한 안락사 논쟁 역시 끊이지 않을 것이란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