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즘] "한가족인데"…반려동물 인구 1천만시대 명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뉴스프리즘] "한가족인데"…반려동물 인구 1천만시대 명암 [명품리포트 맥] ▶ 전용호텔부터 펫시터까지…반려동물 산업 급성장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스파 마사지를 즐기는 강아지 앉기, 악수하기, 장애물 넘기 등 각종 교육도 받습니다 연회비가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급 애견 복합문화시설인데 청결한 전용호텔부터 애견용 카페 음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황준엽 / 반려견 복합문화시설 대표] "견생(애견의 일생)도 한 번 뿐이고 게다가 짧기까지 하잖아요 우리 개들이 좀 더 행복하고 좀 더 스트레스 안 받고…" 반려동물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펫시터도 인기입니다 바쁜 주인 대신 산책과 놀아주기, 배설물 처리 등을 해주는 것인데 틈틈이 주인에게 강아지 사진도 보내고 돌보는 과정 모두 동영상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학대 등에 대한 우려 없이 안심하고 강아지를 맡길 수 있습니다 [안지영 / 펫시터 고객] "제가 혼자 사는데 회사도 다니다 보니까 강아지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래서 우울증도 걸리는 것 같고 제가 회사 갔다 와서 다녀와서 산책시키려면 너무 힘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펫시터 시스템을 이용하게 됐습니다 " 게다가 강아지에게 간식을 주고 놀아주는 로봇 펫시터도 등장했고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유기농 수제 간식들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펫코노미로 불리는 반려동물 연관 산업은 연평균 14% 이상 성장하고 있는데요 현재 연간 3조원 안팎인 이 산업의 규모는 오는 2027년에는 6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지인배 / 동국대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득도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완전한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좋게 잘 돌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죠 또 소득 증가와 함께 관련 서비스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 반려동물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펫팸족, 이들이 늘수록 펫코노미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 co kr ▶ 늘어나는 유기동물…"무분별한 번식ㆍ판매도 문제" 차량 뒤를 숨 가쁘게 쫓아가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자신을 버린 주인을 애타게 따라가는 애완견의 모습입니다 현행법상 이렇게 주인 잃은 동물은 관할 자치단체의 보호를 받다가 열흘 간 주인 이 나타나지 않으면 자치단체로 귀속됩니다 이곳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유기동물 보호소입니다 주로 응급조치가 필요한 동물들이 모이는 곳인데요 8살 된 보미는 지난해 5월 사고로 다리를 다쳐 세 차례 수술을 받았습니다 [노창식 / 서울시 동물복지시설관리팀장] "내장 칩을 좀 더 강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의무화는 돼 있지만 많이들 안 하시거든요 판매할 때부터 동물 등록을 의무화한다면 잃어버렸을 때 쉽게 찾을 수 있고 버려도 찾아갈 수 있다는 경각심…" 자치단체는 주인없는 유기동물 보호가 원칙이기 때문에 주인의 학대 등으로 구조가 필요한 동물은 대부분 민간단체로 갑니다 주인에게 삽으로 학대당했다 구조된 진돗개 '새아'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수용 규모가 제한적인 데다 운영비 부족과 법적 규제 미흡 등으로 '케어 사태'처럼 무분별한 안락사도 암암리에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정임 / 동물자유연대 국장] "싼값에 너무나 많은 동물들이 팔려나가고 태어나게 되는 것이고 (인터넷 등으로) 너무 쉽게 살 수 있으니까 당연히 쉽게 버리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계속 반복돼요 " 한 해 버려지는 동물은 10만 마리 이상 민간단체에서 구조되는 동물 수를 포함하면 그 수치는 배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수용 가능한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동물 번식업과 판매업에 대한 적극적인 감독과 규제가 우선되지 않는 이상, 유기로 인한 안락사 논쟁 역시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 co kr ▶ 반려동물 학대ㆍ유기 이젠 그만…대책ㆍ해법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동물보호 단체를 중심으로 현행 제도의 허점을 지적하는 목소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