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5년 간 과태료 28만 원…유명무실 ‘동물등록제’ / KBS뉴스(News)
서울시의 반려견 등록 단속 현장입니다 매주 한 번, 반려견이 많이 나오는 공원 등지에서 등록 여부를 점검합니다 목줄을 차고 주인과 걷는 반려견 상당수는 등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반려견 보호자/음성변조 : "돈이 좀 들어간다더라고요 제가 지금 여윳돈이 없어가지고 "] 내장 칩을 이용할 경우 등록에 3만 원에서 5만 원 정도 듭니다 등록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견주도 있습니다 등록했더라도 목에 거는 외장형은 효과가 떨어집니다 [김윤진/서울 광진구 : "워낙 얘들 많이 구르고 움직이고 하니까 며칠 안 가서 금방 떨어져서 (외장형) 이름표 안 하고 있어요 "] 등록하지 않으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하지만 실효성은 없습니다 도입 첫해인 2014년, 부과한 과태료는 고작 28만 원 그 이후에는 아예 한 푼도 부과한 적이 없습니다 반려견 분실이나 유기에 대비한다는 취지가 무색합니다 실제로 떠돌다 구조된 반려견 대부분은 미등록 상태입니다 경기도의 한 보호소입니다 하루 새 들어온 40여 마리 중 등록된 반려견은 단 한 마리 이 개만 등록 정보로 주인을 찾았을 뿐 나머지는 안락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박선덕/서울시 동물보호과 팀장 : "동물등록에 대한 인식이 아직 자리잡히지 않아서 제일 힘듭니다 견주분들은 왜 내가 이걸 해야 하느냐 그런 생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내가 이걸 해서 무슨 이득이 있느냐 "] 동물 유기나 분실뿐 아니라 최근 잇따르는 동물 학대를 막기 위해서라도 반려동물 등록제도의 안착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반려견 #동물등록제 #과태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