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등록제 5년.. 여전히 '반쪽 행정' 2019.09.1(일)

반려동물 등록제 5년.. 여전히 '반쪽 행정' 2019.09.1(일)

[앵커멘트]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 반려동물 등록제가 5년 전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자진 신고 기간을 거쳤는데도 아직 채 절반도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어찌된 이유인지, 박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갈 데 없이 떠돌던 개 3백여 마리가 이곳에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유기견들이 보호소까지 오게 된 이유는 주인이 누구인지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함께 모여 있다 보니 전염병 감염 우려도 큽니다 임종현/ 익산 유기견 보호소장[인터뷰] "아파서 들어오는 애들도 대다수 많이 있어요 그렇다 보니까 걔들이 오면 건강한 아이들까지 전염을 시키고요 " 이같은 유기나 분실을 막기 위해 마이크로칩 등으로 고유의 식별 번호를 부여하는 반려동물 등록제가 5년 전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장영민/ 반려견 주인[인터뷰] "칩이 있으면 전산상으로 등록이 되어 있고 그래서 제가 주인인 걸 바로 전산 상으로 알 수가 있으니까 그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 14 02 31 지난 7월부터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했지만, 아직 절반도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두 달간 전북에서는 등록을 마친 개는 모두 만여 마리, 고양이는 거의 없습니다 이처럼 등록이 저조한 이유는 뭘까? 일단 개를 제외한 다른 동물은 의무 대상도 아닌데다, 등록 수수료를 주인이 내는 것도 부담입니다 또 농어촌 지역에서는 동물병원 등 등록 대행 시설이 없고, 담당 공무원 수도 부족하기만 합니다 자치단체 관계자(음성변조)[녹취] "반려견 주요 출몰 지역 있잖아요 공원이나 대형마트나 그런 곳 위주로 해가지고 그렇게 (단속)할 예정이거든요 " 하지만 이달부터 미등록 반려동물에 대한 단속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적발되면 최대 백 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