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만 요트경기장, 무단 점거 선박으로 몸살 / YTN (Yes! Top News)
[앵커]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몇 년째 무단 점거 중인 선박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자동차 같으면 견인이라도 하겠지만, 선박은 예인이 쉽지 않고 둘 곳도 마땅치 않다는 점을 선주들이 악용해 버티고 있다고 합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계류장 지난 2013년부터 계류비를 안 낸 선박이 무단으로 선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제 선주가 누군지 찾기가 쉽지 않고 선박이다 보니 예인 비용도 만만치 않은 데다 끌고 간다고 해도 둘 곳이 마땅치 않아 부산시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선주들이 이런 점을 악용해 버티고 있는 겁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에는 해상과 육상을 더해 모두 440여 척을 계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머물고 있는 배는 5백 척이 넘습니다 선석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계속 느는데 비용 납부도, 등록도 안 하고 무작정 버티는 배가 많다 보니 공간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수영만 요트경기장 계류장은 각종 민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현진 / 부산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장 : 선석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그 부족 현상으로 인해 각종 위험이 상존 하고, 그에 따라 서로 간의 알력이나 다툼이 일어날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 최근 부산시가 무단으로 선석을 차지하고 있는 선주 30여 명을 고발한 데 이어 경찰은 2년 이상 계류비 4억여 원을 안 낸 선박 19척의 실소유주를 찾아내는 등 예전보다 강도 높은 단속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성수 / 부산시 요트경기장 관리장 : (무단 점거 선박을) 강제로 출항할 수 있도록 해양경찰청에 고발하고 그런 조치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지금껏 버텼던 선주들이 처벌받는다고 해서 계류비를 내거나 선석을 비우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단속이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