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규모 정전…차이 "탈원전 정책 변함 없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만 대규모 정전…차이 "탈원전 정책 변함 없어" [앵커] 대만에서 화력발전소 직원의 조작 실수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차이잉원 총통은 그러나 정책 방향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 못박았습니다 홍콩에서 안승섭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멈춰버린 에스컬레이터 계단을 걸어 내려옵니다 매장은 온통 암흑천지입니다 탈원전을 추진 중인 대만에서 현지시간 15일, 예고 없는 대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대만 최대 LNG 발전소인 타오위안 다탄 발전소에서 공급 업체 직원이 실수로 LNG 밸브를 2분간 잠군 것이 전력 공급이 끊긴 원인이었습니다 전력 공급이 중단되자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해 대만 전체의 3분의 2에 달하는 828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퇴근 시간대에 발생한 정전 사태로 대만 각 도시의 신호등이 꺼져 도로교통은 엉망이 됐고 대만 전역에서 700여명 이상이 엘리베이터가 갇히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당장 리스광 경제부장이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리스광 / 대만 경제부장]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습니다 잘못을 한 사람은 엄중히 처벌하겠습니다 " 지난해 대선의 핵심 공약으로 탈원전 정책을 내세운 차이 총통 이번 대정전 사태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정책 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 재차 확인했습니다 취약한 전력공급체계의 문제에 기인한 것이라며 전력공급원 분산 정책이 해답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불안정한 전력 공급으로 차이 정권의 탈원전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연합뉴스 안승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