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 우여곡절 도쿄올림픽, 어떻게 치러지나? / KBS 210720

[친절한 뉴스] 우여곡절 도쿄올림픽, 어떻게 치러지나? / KBS 210720

어려운 뉴스를 풀어드립니다 오늘 이 시간, 친절하게 풀어드릴 뉴스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이야기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치러지는 도쿄올림픽- 17일간, 총 33개 종목에서 만 5천 명의 선수가 경쟁하게 됩니다 이번 올림픽은 펜데믹으로 1년 연기돼 처음으로 홀수 해에 열리는데요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으로 2차 세계대전의 패망을 딛고 일어선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부흥 올림픽’을 내걸었는데요 올림픽을 치러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상처와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경기장도 원전이 폭발한 후쿠시마 지역을 포함했습니다 '이제,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는데, 하지만 124년 근대 올림픽 역사상 첫 무 관중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전체 경기로 따지면 97%- 입장료 손실만 1조 원에 육박합니다 선수들은 함성 대신 적막한 경기장에서 외롭게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관중이 없다고 해서 방역 걱정이 모두 사라지는 것도 아니죠 도쿄올림픽 코로나19 대책의 핵심, 바로 ‘거품 방역’인데요 ‘거품 막’ 속에 있는 것처럼 외부와 격리해 일정한 권역 내에서만 지내도록 한다는 겁니다 선수들의 경우 숙소와 경기장만 오갈 수 있고, 매일 코로나 검사받아야 하구요 경기장에선 악수나 포옹, 하이파이브도 금지! 메달도 ‘셀프 수여식’ 선수들이 직접 목에 걸어야 하는데요 '거품 방역'의 허점도 속속 드러나고 있죠 이달 들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올림픽 관계자 수 55명에 이릅니다 선수촌 입촌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문제는 개최지 도쿄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현저하게 빨라지고 있다는 겁니다 어제 기준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727명, 최근 일주일 사이 증가 폭이 45% 이상인데요 조직위는 문제없단 입장입니다 [나카무라 히데마사/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 : “당연히 (확진자가) 나올 거로 예상하고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해 왔습니다 상황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 현재 도쿄엔 다음 달 22일까지 4차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는데요 올림픽 폐막일이 8월 8일이니까 이번 대회는 사상 첫 ‘긴급사태 중 올림픽’이 될 전망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 내 부정적 여론도 큰데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 절반가량이‘즐길 기분이 아니다’ 17%는 ‘원래 기대하지 않았다’고 답변해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세계적 스타들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하는 바람에 김빠진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남은 건 올림픽 외교, 하지만 주요 정상 중 다음 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만 참석을 공식화한 가운데 개막식에 맞춰 추진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도 결국 무산됐습니다 그래도 올림픽은 선수들에겐 꿈의 무대죠 한국 선수단 본진에 해당하는 약 70명의 선수들, 어제 도쿄로 출국 했는데요 그 어느 때보다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이 컸지만 선수들은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김연경/여자 배구 국가대표 :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들지만 많은 분께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7개 이상을 따내 종합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이 안전하게 기량을 펼치고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친절한 뉴스 양재희입니다 유튜브 KBS광주 유튜브 플레이버튼 Facebook KBS광주 Facebook 플레이버튼 Instagram 플레이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