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살인 사건 용의자, 얼굴 공개될 가능성 높다" / YTN

"화성 살인 사건 용의자, 얼굴 공개될 가능성 높다" / YTN

■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백기종 / 전 수사경찰서 강력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30년 넘게 미궁에 빠져있던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확인됐는데요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과 이번 사건의 실마리를 어떻게 찾았는지 또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백기종] 안녕하십니까 [앵커] 그동안 사실 최악의 강력사건, 최악의 미제사건 하면 화성 연쇄살인사건이 항상 꼽혀왔는데요 유력한 용의자가 확인됐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강력팀에 오래 계셨잖아요 좀 소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백기종] 그렇습니다 사실 완전범죄는 없다 하는 게 형사들 특히 직접 뛰고 있는 형사들의 지향점이거든요 그런데 30여 년 된 장기미제사건, 영구미제사건 이런 부분들이 한꺼번에 밝혀졌다 하는 측면에서 굉장히 쾌거이고 국민들뿐만 아니라 특히 유족들이나 피해자들, 이미 돌아가신 분들의 어떤 혼이 정말로 쾌거다, 이런 생각을 할 것 같고 저는 형사를 했던 사람으로서 정말 현대과학수사가 일궈낸 정말 쾌거이다 이러면서 일종의 카타르시스, 희열까지 느낀 그런 정도입니다 [앵커] 이 사건 워낙 끔찍한 사건인데 또 시간이 많이 흐르다 보니까 시청자분들도 기억이 가물가물하실 것 같아요 어떤 사건이었는지 간단하게 짚어주신다면요? [백기종] 사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등 우리나라의 3대 장기영구미제사건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사건이 86년도부터 91년도까지 10건의 화성 지역의 연쇄살인사건 특히 여성만을 상대로 한 성폭행 그리고 사체를 유기하는 그런 형태의 잔혹한 범죄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이 정말 경찰 연인원 205만 명 그리고 총 지문 대조 등 주요 대상자가 4만 명에 이르는 우리나라 단일로서는 최대의 사건이었습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에 사건일지와 장소가 나오고 있네요 [백기종] 그렇습니다 그리고 특히 많은 국민들로부터 공분을 일으켰던 부분은 연세가 있는 10대 소녀를 상대로 한 또 중년의 여성을 상대로 한 나약한 사회적 약자 축에 들어가는 힘 없는 여성들을 상대로 한 끔찍한 범행이었기 때문에 특히 경찰에서는 어떤 경우라도 범인을 잡자고 하는 일념이 있었지만 현대 과학수사가 미진했던 그 시절에는 체포나 검거를 하지 못했던 그런 아쉬움이 컸던 사건입니다 [앵커] 사실 가장 궁금한 게 용의자가 28년 전부터 복역 중이었는데 DNA를 어제 채취하지는 않았을 것 아닙니까? 왜 이제야 DNA가 확인된 건가요? [백기종] DNA가 어떤 거냐 하면 사실 DNA 신원확인 정보 보호법률이라는 게 2010년대에 발의가 된 법이고 시행이 된 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에는 피해자가 유류물 그다음에 유류품 관련한 DNA가 확보가 되어 있어서 보관했지만 특정 범죄를 저질러서 수감이 되는 사람들 DNA 채취하기가 어려웠었어요 그런 제도적인 미비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이 법이 시행된 이후에는 특정범죄를 저지르고 수감이 되는 경우에는 DNA 채취를 해서 보관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장기미제팀에서 장기미제나 영구미제사건을 해결하자라는 일념으로 DNA를 의뢰한 거죠 그러니까 방금 말씀하셨지만 5차, 7차, 9차 이게 10대 여성이 2명이고 50대 여성이 1명입니다 이분들의 유류품 속에서 체액을 검출한 부분이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재감정 의뢰를 했는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