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 비교공시 개시…가계대출은 ‘신한’이 1위 / KBS 2022.08.23.
어제부터 은행별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차이를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자세하게 정보를 공개하면 은행들도 지나친 이자장사를 못할 거란 기대가 나오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정재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내 은행들은 올해 상반기 이자 수익으로만 지난해보다 4조 원이나 더 벌어들였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은행들의 과도한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이 나온 이유입니다 이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예대 금리차 공시를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은행 간 경쟁을 유도해 대출금리를 낮춰보겠다는 취지인데, 앞으로 매달 공개됩니다 7월분에 대한 첫 공개결과, 가계대출의 경우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신한은행이었습니다 격차가 가장 작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두 은행 간 차이는 0 58%p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 은행만 보면 평균 예대금리차가 5대 시중은행을 크게 앞질렀는데, 이는 주요 고객층의 신용도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 :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확연히 높다 보니 예대금리차도 좀 높아 보이는 측면이 있습니다 "] 그러나 일각에선 대출자 이자 부담을 줄인다는 제도의 취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대금리차를 줄인다며, 대출금리는 건드리지 않고 예금금리만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중 은행들은 예대금리차 공시를 앞두고 앞다퉈 예·적금 금리를 올렸습니다 오른 예·적금 금리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 : "예금하는 부자들만 혜택을 보게 되었고, 전세자금대출이라든가 '영끌'을 해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았던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 이 때문에 공시 제도만 만들어 놓고 은행들에 맡겨뒀다간, 공시 제도의 취지를 살릴 수 없을 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석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은행 #이자장사 #예대금리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