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위기…실적악화ㆍ노사갈등ㆍ비리수사 3중고
현대중공업 위기…실적악화ㆍ노사갈등ㆍ비리수사 3중고 [앵커] 한때 세계 조선업계를 호령하던 현대중공업이 연이은 악재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최악의 수주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방위산업비리 수사를 받는데다 구조조정을 두고 노조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선박 수주가 급감하며 3조 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한 현대중공업 조선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인 수주 잔량에서 경쟁사인 삼성중공업에 밀려 최근 3위로 내려앉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지난해 11월 대우조선해양에 1위를 내준 후 부진이 심화한 것입니다 [김현 /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보다 작년의 어닝쇼크에서 벗어나는 구간일 것 같고요 2%P 이상의 영업이익률이 나오려면 내년이나 돼야…"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노조와 갈등도 깊어져 권오갑 사장의 퇴진운동까지 벌어졌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 "시계 없애고 식당 밥그릇·식판 바꾸고…위기와 뭔 관계가 있어요? 고졸·전문대졸 여성 대상으로 (희망퇴직도)했기 때문에 성차별·학력차별 문제가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본인의사를 존중하는 선에서 퇴직 접수를 받았고… (차별이 아니라는 건가요?)그렇습니다 " 또 잠수함 납품 비리에도 휘말려 두차례나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1조원 이상의 혈세가 투입된 사업인데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국방 장비의 성능을 속이려 한 것이어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은 현대중공업 위기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회사 안팎의 신뢰 회복이 절실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