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양분되나?
한국교회 대표적 연합행사였던 부활절 연합예배가 둘로 나뉘어질 전망입니다 고석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분열되면서 한국교회 대표적 연합행사였던 부활절예배마저 둘로 갈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의 경우, 한기총 파행의 여파로 교회협의회나 한기총 등 연합기구가 아닌 교단 연합으로 준비될 전망입니다 주요 교단들은 이미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에 착수한 상탭니다 그런데 한기총이 무리수를 두면서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한기총은 연합기구가 아닌 교단 연합으로 올해 예배가 준비됨에도 불구하고 일간지 광고를 통해 두 연합기구가 공동으로 예배를 주최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교회협의회가 명칭 사용을 허락하지도 않았는데 교회협 명칭을 그대로 사용해 광고를 해 버린 겁니다 또 장소 사용과 관련해서도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음에도 한기총이 이를 무시하고 광고를 내자 교회측이 유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단 연합으로 구성된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한기총과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재철 목사 중심의 한기총은 연합기관으로서의 성격과 자격을 상실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교단연합 형태와 한기총 주최, 둘로 양분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편, 지난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기로 잠정 결정했던 준비위원회는 한기총이 같은 장소를 사용하겠다고 신청해 옴에 따라 장소 선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준비위원회는 또 다음 주 3차 회의에서 장소뿐 아니라 설교자도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