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찾아낸 이 목소리...보이스피싱 평생 추적 / YTN 사이언스
[앵커] 상습적으로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사기범들의 목소리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평생 추적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개발한,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방식이 동원됐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이미 공개된 보이스피싱 사례들입니다 "부산고등검찰청 형사1부 김나영 수사관입니다 몇 가지 확인할 사항이 있어서 연락드렸는데 통화 가능하십니까?” "지금 강상호 씨는 000 씨 통장을 돈을 주고 샀다고 진술하는데, 본인께서 강상호 씨를 전혀 모르신단 말씀이세요?" "지금 제가 본인재산 보고 신청서에 신청, 등록해 드려야 되거든요 목소리를 분석한 결과, 이 3건의 사기의 주인공은 동일 인물로 밝혀졌습니다 인공 지능을 활용해 컴퓨터가 수천 건의 목소리를 학습해 동일인을 가려내는 '머신 러닝' 방식이 동원됐습니다 [전옥엽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구사 : 기존의 방법을 사용할 경우, 지금 분석한 양이라면 올해 안에도 아마 못 끝냈을 겁니다 그런데 굉장히 단시간에 결과를 어느 정도 도출해서… ] 이렇게 상습적으로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 사기범은 9명 목소리 분석 자료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됐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수사기관이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더 나아가 이들의 목소리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콜센터가 많이 위치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대대적으로 공개됩니다 수십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인터넷 한인 커뮤니티를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목소리가 등록된 사기범을 검거하는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면 천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