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당국 "인양 앞서 수색 집중…추돌선박 과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헝가리 당국 "인양 앞서 수색 집중…추돌선박 과실" [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지 사흘째가 됐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실종된 19명의 구조소식은 전해오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정부의 신속대응팀은 오늘 현지에 도착해서 헝가리 구조대와 함께 공동 구조작업에 들어갑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도 오늘 현지에 도착해서 상황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취재중인 박현우 기자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 시간은 낮 12시 45분인데요 오늘 새벽에 저희가 이 곳 현장에 나왔을 때는 날씨도 제법 쌀쌀하고, 어제까지는 비도 왔었다고 하는데 지금 이 곳에는 햇빛이 내리쬐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 하기에 날씨 상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유속과 수심 등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종자 발견 소식 등은 아직 현장에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조금 전 저희 연합뉴스TV와 인터뷰를 진행한 이 곳 경찰 대변인은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도, 최근 내린 비로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깊은 상태라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잠수부 등이 수중 작업을 하기에는 시야 확보 등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요 갈 대변인은 수중 작업을 벌이기에는 잠수부 등의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실종자 수색 등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 인양 작업은 가능할까요? [기자] 네 이 곳 경찰은 우선은 인양보다는 수색 작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갈 대변인은 인양 작업 전 할 작업들이 많다면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다양한 요소로 인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 저희 취재진도 이 곳 경찰의 협조를 얻어 조금 전 직접 배를 타고 나가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왔는데요 같이 나간 경찰 관계자 따르면 평소 수심보다 2~3m 정도 수심이 깊어진 상황이고, 물살도 세진 상황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본격적인 인양 작업은 언제 시작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갈 대변인은 실종자들이 휩쓸려 내려갔을 가능성과 선체 내부에 남아있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강 하류 지역을 폭넓게 수색 중이라면서도 "선박 안이나 그 아래쪽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색작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추돌 사고를 낸 바이킹 시긴 호의 과실과 관련해서는 해당 선박을 몰았던 우크라이나 선장에게 이 사태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음주를 했는지 어떤 상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개인적 과실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강경화 장관이 헝가리로 건너가 사고 현장을 찾았죠 그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강 장관은 이곳 시간으로 오전 9시,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4시쯤 이곳 현장을 찾았습니다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이곳 현장으로 향한 강 장관은 헝가리 외교부 장관과 함께 사고 현장을 돌아봤는데요 현장 방문에 이어 강 장관은 헝가리 외교부 청사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장관과 별도의 회담 일정도 소화했습니다 회담 뒤 간단한 기자회견도 가졌는데요 강 장관은 구조와 수색작업 현황에 대한 상황보고를 받았다며 실종자 수색작업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조속한 선체인양과 시신유실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며 시야르토 장관으로부터 다뉴브강 인근 오스트리아, 세르비아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또 헝가리 경찰로부터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엄중 조치할 것이라는 약속과 함께 우리 구조대 활동과 피해자 가족 입국 등에 있어서도 편의 제공을 약속받았다고 했습니다 [앵커] 강 장관과 약간의 시차를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