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출몰 멧돼지 어디에서 왔나? ㅣMBC충북NEWS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 [앵커] 최근 청주 시내에서 멧돼지 출몰이 계속되며 사람이 다치고 건물과 차까지 부서지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본격 번식기를 앞두고 행동 반경이 넓어진 멧돼지들이 산자락을 타고 상대적으로 먹이가 많은 시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기자] 멧돼지 한 마리가 도로를 달리던 화물차 옆을 들이받고 이번에는 무리지어 아파트단지 안 주차장을 활보합니다 멧돼지가 도로 위에서 달리던 차에 치여 죽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모두 청주 도심에 나타난 멧돼지들입니다 하지만 청주 시내에는 멧돼지가 자생할 수 있는 규모의 야산이 없습니다 청주와 인접해있는 증평과 보은, 대전 등지의 산에서 생활하던 멧돼지가 산자락을 타고 청주로 들어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정상호/청주시 흥덕구 유해조수포획단장] "주로 이제 개울이나 개울을 타고 들어오는 멧돼지, 사방에서 지금 움직이고 있습니다 " 최근 멧돼지 도심 출몰이 잇따르는 이유는 여러가지로 추정됩니다 본격적인 번식기와 겨울철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먹이가 많은 도시를 찾는다부터 어미 멧돼지가 새끼에게 먹이 찾는 훈련을 시키기 위해 도시를 찾는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멧돼지 개체 수에 비해 도심이 확장되면서 서식지가 파괴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나기정 교수/충북대 수의과대학] "동물들이 많이 움직여요 서로 짝 찾으려고 하는 것도 있고 그래서 조금 더 다른 시기에 비해서 많을 수 있고요 사람들이 멧돼지 서식지와 가까운 곳으로 도심을 확장하니까 쉽게 내려올 수 있는 것이 있고요 "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겠다며 멧돼지 포획에 힘을 쏟고 있는 충청북도는 올해 엽사 수백 명을 동원해 지금까지 멧돼지 5천2백여 마리를 사살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