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객 늘며 사고도 잇따라 / KBS뉴스(News)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해양 레저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배를 빌려 함께 낚시하는 낚시객은 크게 준 반면,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 수상레저기구를 타고 나가는 방문객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연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도가 치는 바위섬에 해경이 힘겹게 배를 댑니다 ["얼른 빨리 올라오세요 "] 섬까지 타고 온 모터보트가 침수되자 승선객 2명이 해경에 구조를 요청한 겁니다 지난 주말에는 한가족 4명이 타고 나갔던 모터보트의 엔진이 고장나 해경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서핑을 즐기던 50대가 바다 위를 표류하다 구조되는 등 해양 레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충남 남부 해상으로 출항한 낚시객은 같은 기간 3년 평균과 비교해 80% 감소했지만, 레저객은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박성원/보령해양경찰서 교통레저계장 : "낚시어선협회에서 자발적으로 영업을 자제하기로 협의해 낚시객이 크게 감소한 반면에 레저 활동은 개인 활동으로 코로나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레저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또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인적이 드문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밀물에 고립되거나 테트라포드에 들어가 추락하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테트라포드에서는 발을 헛디디면 미끄러지기 쉽고 한 번 빠지면 나오기가 어려워 아예 들어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해경은 다른 사람과 접촉을 줄이려 너무 한적한 바다에서 레저를 즐길 경우, 사고 위험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사고를 당할 경우 '해로드' 앱을 사용해 구조 신호를 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