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3 [원주MBC] 지역 필수 의료 '보건의료원'.. 역할 재정비
[MBC 뉴스데스크 원주] #보건의료원 #평창군 #고령화 #재정비 ■◀ 앵 커 ▶ 의대 증원 논란으로 촉발된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비해 의료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어떡하나 위기감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평창군이 보건의료원을 중심으로 공공의료 체계 보강에 나섭니다 유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평창군 보건의료원은 보건소와 병원의 기능을 합쳐놓은 곳입니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30여 명이 24시간 응급실을 비롯해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한방과 등 7개 분야의 외래 진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외래환자 169명, 연간 4만 5천여명이 이용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입니다 ◀ INT ▶박창동/평창군 "평창에는 큰 병원이 있거나 그렇지 않기 때문에 보건소를 이용할 수 밖에 없고 여기오면 편하게 진료를 다 받을 수 있어서 괜찮아요 " 하지만 공보의 공백 등 만성적인 의사 구인난을 비롯해 재정적, 시설적으로 녹록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특히 면적은 넓고 사람은 적은 지역 특성상 수익을 내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 st-up ▶지역의료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평창군이 중장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수요자 중심으로 역할과 기능을 재정비하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평창군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34%를 차지하며, 2040년에는 50%대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고혈압과 당뇨 등 효과적인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를 4개 권역으로 묶고, 인력을 파견해 '건강증진 사업'을 강화하고 방문진료도 늘립니다 근력운동, 금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작됐는데 참여도도 높고 반응도 좋습니다 ◀ INT ▶경민수/평창군 방림면 "기분이 개운하고 좋죠 묵직한 것도 없고 먼 데 가기 좀 그렇고, 운전하기도 그렇고 그런데 가까이 있으니까 자주오게 되는 것 같아요" 코로나 이후 정상화되지 못한 입원시설을 정비해 내년부터 호스피스 병상을 운영하고, 혈액투석, 재활, 심층 다각 진료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 INT ▶박건희/평창군보건의료원장 "(의사 구인난 해결을 위해) 주변지역에 있는 상급 의료기관과의 인력 활용을 원활하게 하는 그런 정책 개선이 이뤄지면 좋겠다 " 국립중앙의료원의 연구 용역에 따르면 평창군의 공공의료 체계 개선에 필요한 예산은 기존 운영비 45억원 보다 약 25억원 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지역의 필수 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보건의료원의 역할 조정에 평창군과 의회 모두 호의적인 상황이어서 앞으로의 변화와 성과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