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완구 여론조사 제안"…새누리 '일축'

문재인 "이완구 여론조사 제안"…새누리 '일축'

문재인 "이완구 여론조사 제안"…새누리 '일축' [앵커] 어제 여야가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인사표결을 오는 16일, 다음 주 월요일로 순연했는데요 여전히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놓고선 여야의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여야 공동의 국민여론조사까지 제안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서 기자 [기자] 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완구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와 관련해 여야 공동 여론조사를 제안했습니다 문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번번히 국정 발목 잡는 것 같은 모양을 원하지 않지만 국민은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품격있는 총리를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따라서 중립적이고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에 여야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것입니다 국회 의석으로는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인준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크지만 국민 여론에서는 부적격하다는 시각이 많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오늘 오전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이완구 후보자에 대해 부적합하다는 답변이 41%로 적합하다는 답변 보다 12%p 많았습니다 아울러 오는 16일 본회의에 여야가 합의하기는 했지만 이완구 후보자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당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기도 합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민이 이미 레드카드를 발부했다"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다만 새누리당이 여론조사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당장 현실화 가능성보다는 국민여론에서는 부적격후보라는 정치적 메시지의 측면이 큰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네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얘기했는데요 실제 새누리당 반응은 어떻습니다 [기자] 네 새누리당도 즉각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어이없는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헌법에 보장된 국무총리 인준권한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이 일반 국민여론조사에 의지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인데요 유승민 원내대표는 공동여론조사 제안에 대해 "어제까지 문재인 대표가 원내대표 간 합의를 존중하겠다고 분명히 말했고 국회의장 중재 하에 어려운 합의를 도출한게 지금 불과 몇 시간 되지 않는데 이렇게 하루만에 말을 바꿔 정말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우 대변인도 "행정업무를 관장하는 국무위원의 수장인 국무총리를 여론조사로 심판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