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 사장단 내일 다시 방북 / YTN
[앵커]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임금 인상 요구를 둘러싸고 남북 간에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입주기업 사장단이 내일 다시 방북합니다 현지 이사회를 개최하고 북측 당국자도 만나 당국간 협의를 통해 해법을 찾을 것을 다시 요구할 계획인데요 임금 지급일까지 시간이 촉박한 상태입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성공단 기업협회 사장단 13명이 다시 북한을 방문해 공단 현지에서 운영위원회 회의를 엽니다 법인장들과 만나 발등의 불로 떨어진 3월분 임금 지급 문제에 대해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또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당국자와 면담을 시도해 남북한 간의 대화를 통한 해법을 거듭 촉구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유창근, 개성공단 기업협회 부회장] "개성공단 기업들이 연중 가장 생산을 많이 하는 성수기가 3월 4월인데, 이 시기에 남북관계 경색으로 기업들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므로 내일은 올라가서 그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을 남북 당국 간에 촉구할 예정입니다 " 북한이 최저임금 인상 상한선인 5%를 깨고, 5 18% 인상을 요구한 데 대해 정부는 남북 합의 없는 일방적 인상은 수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기업들에게 전달한 상태입니다 이번 주부터 북한 측이 인상된 3월분 임금액을 산정해 통보하면, 남북 양측의 기업 책임자 사이에 실랑이가 불 보듯 뻔한 상태 북측 근로자의 잔업 거부 사태 마저 우려되고 있지만 아직 남측 관리위와 북측 총국 간의 협의는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병철, 통일부 대변인] "임금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관리위와 총국 간에 협의를 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아직 협의를 제의할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 정부는 임금 인상 상한선인 5%를 넘는 인상은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원회를 통해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남북 합의에 의해 임금 인상의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면, 3월분 임금을 소급 적용하는 것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당국 간 공동위원회 개최는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24일 이후에나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임금지급 시한인 20일을 넘길 경우 남북 간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