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김황식' vs. 친박 '이한구'...공천위원장 줄다리기 / YTN

비박 '김황식' vs. 친박 '이한구'...공천위원장 줄다리기 / YTN

[앵커] 새누리당 내 공천 실무를 총괄 지휘하게 될 공천관리위원장 선임을 두고 친박계와 비박계의 계파 간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친박계가 '이한구 카드'를 내비치자 김무성 대표 측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김황식 전 총리 선임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내 친박계 의원들은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여러 차례 전략공천을 강조해 온 4선의 이한구 의원을 밀고 있습니다 [이한구 / 새누리당 의원 (YTN라디오 / 지난해) : 저는 대구 지역 의원으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전략공천은 어느 지역이나 다 필요하다는 생각이에요 ] 이 의원의 이 같은 입장은 총선 승리를 위해 과감한 인재 영입을 해야 한다는 친박계 주장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특정인을 내리꽂는 전략공천은 안 된다는 김무성 대표로서는 '이한구 카드'를 받기엔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이한구 의원을 추천하는 분들이 있지만 아직 결정이 안 됐고, 저도 아직 생각을 안 하고 있습니다 ] 대신 김무성 대표는 상향식 공천이라는 취지를 살리며 경선을 관리할 수 있는 실무형 위원장으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김능환 전 대법관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간 파열음은 국회 선진화법 제정 책임 논란으로까지 번졌습니다 김 대표는 선진화법 제정 당시 권력자가 찬성하자 반대하던 의원들도 찬성으로 돌아섰다며,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당시 권력자가 찬성으로 돌자 반대하던 의원들이 전부 다 찬성으로 돌아버렸습니다 ] 그러자 친박계는 의원들의 각자 소신에 따라 자율투표로 결정된 것이지 누구도 강제한 적이 없다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친박계) : 자유의사에 의해서 한 것이지 당론으로 강제하지 않았습니다 의원들이 본인들의 판단에 따라 소신투표를 한 것입니다 ] 공천관리위원장 선임을 두고 계파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당초 이번 주 안에 공천관리위원회를 발족시키려던 김무성 대표의 계획은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