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복은 내가 다 받았어" 장모님을 모시기 위한 사위의 지극 정성한 노력 │장수의 비밀│알고e즘
충청남도 아산시 작은 시골 마을, 여느 집들과 다르게 눈에 띄는 집이 있다 바로 올해 95세의 이복림 할머니의 집이다 딸·사위와 귀촌한 지 7년 함께 살기 위해 사위가 손수 지어준 집이라고 한다 노래 가사처럼 그림 같은 집을 지어줬지만 할머니는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바로 일 욕심 때문인데 밭일부터 동네 품앗이에 마을 공공 근로까지 일이 있는 곳엔 항상 할머니가 나타난다 소식해야 건강하다며 밥도 몇 술 안 뜨는데 어디서 그렇게 힘이 나오는 걸까? 혹시라도 쓰러지진 않을까 걱정하는 건 딸 전유순(57)씨와 사위 전영철(56)씨의 몫 매일 같이 사라지는 할머니를 찾기 위해 동네를 휘젓는 일이 일상다반사가 되었다 “사람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이여” 할머니가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바로 밭을 둘러보는 것 혼자 일궈낸 밭이기에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노후 생활을 만끽하기 위해 귀촌을 했건만 할머니는 어느덧 농사꾼이 다 되었다 혹시라도 몸이 상하지 않을까 딸과 사위가 만류하지만 소귀의 경 읽기나 마찬가지 몸은 집에 있지만 마음은 이미 밭에 있다 밥도 대충 해치우고 밭으로 뛰어가는 모습을 보면 곧 날아갈 기세 이렇게 농사를 짓고 나면 세 식구가 먹을 것을 제외하곤 모두 혼자 사는 동네 동생들에게 나누어주고 있다 일 욕심도 상당하지만 그만큼 인덕도 후한 할머니다 아들이 된 백년손님 세 식구가 모여 산 지 어느덧 7년이 되었다 원래부터 건강했던 할머니지만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시골에 오고 더욱 건강해 보인다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준 딸과 사위 덕분인데 특히 ‘엄마’라고 부르며 재롱을 부리는 사위가 있어 할머니의 웃음은 멈출 날이 없다 장모님을 모셔오기 위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집까지 지어 주고 농사일로 도움을 구할 땐 열 일 제치고 따라나선다 그래서일까 마을 사람들이 처음에는 다들 모자 사이로 알았을 정도다 부모님을 일찍 여윈 탓에 장모를 엄마처럼 생각하게 됐다는 사위 이들에게 백년손님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복림 여사의 못 말리는 일사랑” 할머니의 못 말리는 일사랑 때문에 딸은 잔소리꾼이 되어야 한다 밭으로 갔다 하면 함흥차사 할머니가 돌아올 때까지 식은 찌개를 여러 번 데워야 하는 수고를 한다 밭에서 돌아올 적엔 집안 곳곳에 흙을 뿌리고 다니니 청소를 해도 해도 끝이 나질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딸은 잔소리꾼이 될 수밖에 없고 두 사람이 만났다 하면 언성이 높아진다 오늘도 딸은 어김없이 식사 시간에도 돌아오지 않는 할머니를 찾아 나선다 그만하고 가자는 딸의 잔소리에 할머니는 버럭 화를 내는데 과연 이들 모녀 이대로 괜찮은 걸까? 일 외엔 관심 없는 할머니와 그 곁을 지키는 딸과 사위 바람 잘 날 없는 복림 여사의 전원일기를 [장수의 비밀]에서 공개한다 #사위 #장모 #장모님 #사위와장모 #사위사랑 #장모님사랑 #행복 #가정 #행복한가정 #행복한집 #행복한생활 #농촌생활 #장수의비밀 #장수인 #알고e즘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장수의 비밀 - 복림 여사네 전원일기 📌방송일자: 2017년 12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