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링크플레이션’ 막는다…생필품 용량 축소 고지 의무화 [9시 뉴스]/ KBS  2024.05.03.

‘슈링크플레이션’ 막는다…생필품 용량 축소 고지 의무화 [9시 뉴스]/ KBS 2024.05.03.

가격은 그대로인데 막상 제품을 뜯어보면 용량이나 개수가 줄어서 사실상 가격이 오른 거나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런 식의 꼼수 영업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봉지에 5개씩 들어있던 핫도그는 4개로 바뀌었고, 15장이 들어있던 이 치즈는 장수는 그대로인데 무게가 10% 줄었습니다 가격만 확인하고 산 소비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없는 말하자면 '용량 줄이기'입니다 같은 양으로 보면 더 비싼 값을 치르게 돼 사실상 물가가 올라가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입니다 [지유빈/서울 광진구 : "마트 갈 때마다 용량을 보고 사는 게 아닌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가격이 인상되는 거다 보니까 사기당한 기분이 들것 같기도 해서… "] 앞으로 생필품 제조사들이 이처럼 용량을 줄이면 소비자에게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대상 품목은 모두 110여 개 햄과 우유, 설탕 등 가공식품에서부터 샴푸, 세탁비누 등 생활용품까지 포함됐습니다 제조사들이 용량이나 개수를 줄였다면 제품 포장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3개월 이상 알려야 합니다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다양하게 지능화돼서 꼼수를 기업들은 쓰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것을 소비자도 정확하게 알도록 하는… "] 만약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됩니다 [이승규/공정위 소비자정책총괄과장 : "대상 품목 제조사들이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용량을 축소하는 행위를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 개정된 고시는 오는 8월부터 시행되고, 이 같은 꼼수를 발견할 경우 직접 신고도 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최창준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슈링크플레이션 #과태료 #생필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