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돈 줄' 의혹...전경련 '사면초가' / YTN
[앵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친정부 시위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온 보수단체에 억대의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사자인 전경련이 이틀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야당도 진상을 낱낱이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장 밖에서 위원회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추선희 /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지난해 12월) : 이것(세월호 참사)을 정부 책임으로 몰아가는 당신들 정말로 못된 부모들입니다 ]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은 그동안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 반대,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찬성하는 등 친정부 성향의 시위에 적극 참여해 왔습니다 이렇게 정치색 짙은 보수단체에 국내 최대 경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억대의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됐습니다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의 차명계좌에 전경련이 지난 2014년 1억 2천만 원을 송금했다는 겁니다 사실이라면 삼성과 현대차 등 국내 600여 개 기업이 회원사로 있는 전경련이 보수단체의 활동비를 지원한 셈이 됩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전경련은 비공식적으로는 어버이연합 송금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식 확인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가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하고 야당도 자금 지원 경위를 낱낱이 공개하라고 요구하면서 파장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실련은 금융실명제법 위반과 조세포탈, 업무상 배임 등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삼수 / 경실련 정치사법팀장 : 전경련이 총회라든가 이사회의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집행했다면 배임 혐의도 묵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특정 보수단체에 뒷돈을 댔다는 의혹에 침묵하는 사이 정치 개입 논란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전경련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