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ㆍ메시ㆍ성룡…유명인들의 '수상한 파나마 세테크'
푸틴ㆍ메시ㆍ성룡…유명인들의 '수상한 파나마 세테크' [앵커] 1천만건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가 폭로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정상과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 영화배우 청룽 등 유명인이 대거 포함되거나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중남미 파나마의 모색 폰세카는 파나마의 최대 법무법인이면서 '역외 비밀 도매상'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가 이 모색 폰세카의 약 40년치 내부 자료를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파일 용량만 2 6테라바이트 독일의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처음 입수한 뒤 ICIJ의 공동 분석을 거쳤습니다 예상대로 세계의 권력자와 유명인사의 이름이 올라있었습니다 측근 등이 연루된 국왕과 대통령, 총리 등 인물만 61명에 이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측근들을 통해 무려 20억 달러, 2조 3천억원의 자금을 비밀리에 거래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고강도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매형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두 개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아버지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와 우크라이나 대통령, 중동의 주요 왕족 등 권력자들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축구 선수 메시는 아버지와 함께 흔히 조세 포탈 등이 목적인 '페이퍼 컴퍼니' 메가 스타 엔터프라이즈를 설립했습니다 홍콩 영화배우 청룽도 6개 이상의 페이퍼 컴퍼니를 소유했습니다 ICIJ는 모색 폰세카가 관리한 회사가 모두 불법적인 목적을 지녔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지만, 이번 자료 유출로 조세회피처와 서류상 회사인 페이퍼 컴퍼니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