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촬영 장비’로 한강다리 안전 감시 | KBS뉴스 | KBS NEWS
스포츠 중계방송이나 영화 촬영에 활용하고 있는 특수 영상 장비가 한강 다리의 안전을 감시하는데 투입됩니다 사각지대를 정밀하게 살펴볼 수 있고 점검 시간도 1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강 다리 상판 철제 구조물 아래 설치된 와이어캠 리모컨을 조정하자 쇠줄에 매달린 카메라가 움직입니다 360도를 움직이며 사각지대 없이 촬영할 수 있습니다 [정회평/서울시 교량안전과 팀장 : "가까이서 보면 배수구와 바닥 판 틈새에서 일부 누수가 진행돼서 콘크리트가 하얀색으로 변색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사방이 막힌 터널 형태의 구조물 속은 선로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점검합니다 초고해상도 렌즈로 최대 250배까지 확대할 수 있어 미세한 균열, 볼트 조임 상태까지 관찰합니다 스포츠 중계나 영화 촬영용 특수 영상 장비가 서울 시내 구조물 안전 감시에 적용된 첫 사례 궂은 날씨에도 언제든지 점검할 수 있는 데다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 맨눈으로 살펴보던 기존 방식보다 작업 시간을 1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유석/서울시 교량안전과장 : "점검 과정에 이상한 부분이라든가 특이한 곳이 나타나게 되면 추후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집중 점검을 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이 되겠습니다 "] 원격 안전 점검은 올해 서울 천호대교와 올림픽대교 일부 구간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