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용병들은 분노?...'푸틴·프리고진 짬짜미'설 솔솔 / YTN

바그너 용병들은 분노?...'푸틴·프리고진 짬짜미'설 솔솔 / YTN

[앵커] 대의명분을 내세우며 반란을 접은 러시아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자신이 거느린 부하들에게는 크게 불만을 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각에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프리고진이 미리 짜고 벌인 일이라는 음모론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서 숨진 부하들을 가리키며 분노를 쏟아내는 프리고진 [예브게니 프리고진 / 바그너그룹 수장 : 이들은 누군가의 아버지이며 누군가의 아들입니다. 우리에게 탄약을 주지 않으면 지옥에서 그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탄약을 제때 공급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며 러시아 국방장관과 군 참모총장 이름을 거침없이 부르며 몰아세웠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 바그너그룹 수장 : 쇼이구! 게라시모프! 탄약은 어디 있나?] 모스크바 턱밑까지 밀고 갔다 하루 만에 방향을 돌렸을 때는 환호하는 시민들의 애정 어린 배웅까지 받았습니다. [러시아 로스토프주 시민들 : 몸 조심하세요. 중요한 것은 살아 돌아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프리고진의 결정이 정작 자신의 부하나 그 가족들에겐 환영받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자주 사용하는 SNS에는 극적인 진군 중단 결정에 분노를 표시한 부하들의 글들이 올라왔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습니다. 바그너 용병이라고 주장한 한 인물은 "프리고진이 바그너 그룹을 파괴했으며 모은 사람을 골탕먹였다"고 적었습니다. 용병 가족들이 많이 쓰는 SNS에는 "용병들이 배신당했다, 프리고진은 이번 일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글도 게재됐습니다. 한쪽에선 음모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프리고진이 푸틴 대통령과 미리 짜고 쿠데타 시도를 모의했다는 주장이 대표적입니다. 쇼이구 국방장관 등 러시아 엘리트들의 충성심을 시험하거나 혹은 그들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란 시도와 철회를 통해 푸틴이 얼마나 약한지 드러났고 프리고진도 명성에 크게 흠집이 났다면서 음모론을 반박하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황보연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6...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