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단, 日자민당 간사장 면담 무산에 '격앙'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방일단, 日자민당 간사장 면담 무산에 '격앙' [앵커] 일본을 방문 중인 국회 방일 의원단과 자민당의 2인자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의 면담이 한차례 연기된 끝에 결국 취소됐습니다 일부 방일단 의원들은 격양된 반응을 보였는데요 일본 도쿄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주일한국대사관에 나와있습니다 어제 일본에 온 국회 방일의원단은 현재 이틀째 일정을 소화 중인데요 관심을 모았던 자민당 니카이 간사장과의 면담이 끝내 불발되자 의원들은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초 어제 면담이 예정돼 있다가 자민당 측이 당내 사정이 있다며 오늘로 미뤘는데, 오늘마저도 면담이 어렵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자 외교적 결례를 범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은 겁니다 자민당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해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해야 하는 점과 오늘부터 국회가 개원한다는 점 등을 취소 사유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오기 전부터는 물론 현지에서도 몇차례나 회동을 시도했던 방일단으로서는 이를 표면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분위기인데요 특히, 방일단의 일원인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니카이 간사장과 회동을 다시 추진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가 거지냐"냐며 "구걸 외교를 하러온 게 아니다"라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강 의원은 자민당의 태도에 대해 "결국 백색국가 제외를 강행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며 "아베 정부의 의중을 파악한 것은 성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강 의원은 자민당의 면담거절을 두고 거듭 결례라고 비판하며 아베 총리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아베 총리가 자민당에 함구령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네, 방일단이 오늘 저녁이면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죠? 이제 남은 일정도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 네, 1박2일로 일본을 찾은 방일단의 일정도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방일단은 현재 한인회를 만나고 있는데, 사실상 일본 정치인들과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는 모두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방일단은 오늘 오전 국민민주당 당사를 찾아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를 40분가량 면담하면서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특히 방일단은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 목록 배제 조치는 한미일 안보 협력 위협이라면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파기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오후엔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을 만나 수출규제 조치 해제를 다시 한번 당부했습니다 이어진 약식 기자 간담회에서 방일단 의원들은 회동을 거부한 자민당 니카이 간사장을 향해 또다시 날을 세웠는데요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걸로 사실상 결정했기 때문에 만남을 피한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방일단은 잠시 후 오후 5시부터 마지막 일정으로 일본 주재 언론사 특파원들과 기자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이번 방일 일정의 성과와 한계점 등을 짚어볼 것으로 보이는데, 다시한번 일본 정부를 향해 던지는 강력한 메시지도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일본 도쿄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