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강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2024년 7월 26일 (이병근 신부) 원당동 성당
신앙과 희망 그리고 기도의 사람(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메주고리예 메시지 우리는 모두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방법 역시 간단합니다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우리가 말씀대로 살기를 원하면서도 오래 견디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금방 체념하고, 실망하고, 의욕을 잃는 이유, 사랑의 불이 지속되지 않고, 게을러지고, 포기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음이 딱딱하고 돌이 많아서입니다 상처에만, 인정에만, 보이는 성과와 축복에만 집중하며 말씀의 뿌리를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돌을 골라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말씀의 뿌리가 내릴 수 있도록 돌을 치우고 땅을 고르는 수고로운 시간에서 도망치기 때문입니다 자기에게 좋을 때만 말씀을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말씀 때문에 견뎌고 참아야 하는 일이 생기면 바로 말씀을 삶에서 치워버리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