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시진핑, 세월호ㆍ자서전 의기투합…사드 신경전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문재인-시진핑, 세월호ㆍ자서전 의기투합…사드 신경전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문재인-시진핑, 세월호ㆍ자서전 의기투합…사드 신경전도 [앵커]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시점에서 첫 만남을 가진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세월호를 인양한 중국기업, 고사성어 를 서두로 꺼내며 긴장감을 누그러트렸습니다 하지만 사드를 둘러싼 이견으로 서먹서먹한 분위기도 연출됐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베를린 인터콘티넨탈호텔 회의실 보라색 넥타이를 맨 시 주석이 회담장에 들어서는 문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을 상징하는 색깔인 빨간색 넥타이를 착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를 인양한 중국 국영기업을 언급하며 첫 만남의 어색함을 풀어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상하이셀비지사가) 세계에서 유례없이 가장 빠르게 무사인양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기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시 주석은 고개를 끄덕였고, 배석자들 얼굴에도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자서전에 나오는 고사성어를 화두로 꺼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문 대통령이 자서전(운명이다)에서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이라는 명언을 인용했는데, 큰 정치적 소신을 밝혀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는 의미의 이 고사성어는 문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 한중관계를 만들어나가자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두 정상의 이런 노력에도 사드 이견은 크게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이 사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있었다는 점도 우회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 정상이 사드 얘기를 한 것은 맞고, 지금까지 견지해왔던 서로의 입장을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첫 상견례를 통해 한중관계의 엄중한 현실을 절감했을 두 정상이 사드 갈등이라는 난제를 풀어내기 위해 앞으로 어떤 묘수들을 짜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