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中, 운명적 동반자"…시진핑 "양국관계 관건적 시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문 대통령 "中, 운명적 동반자"…시진핑 "양국관계 관건적 시기" [앵커]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 대한 신뢰를 표하며 "중국은 운명적 동반자"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가 관건적 시기에 있다"면서 "양측의 이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경희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세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빈 초청에 감사를 전하고 난징대학살 80주년과 관련한 애도의 뜻을 거듭 표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만남을 통해 시 주석이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며 "국가간 관계도 신뢰를 회복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어떤 면에서는 역지사지할 수 있는 기회로 그간의 골을 메우고 산을 쌓아나가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양국 간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단단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길 기대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를 되돌아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는 '관왕지래'를 언급하며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양국이 공동 번영과 세계 평화를 협력해 나가야 할 운명적 동반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수교 25주년에 맞춰 이뤄진 문 대통령의 방중에 의미를 부여하고 남경대학살 추도식에 노영민 주중대사를 파견한 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사드 관련 언급이 있을 것인지 관심이었는데요 직접적으로는 거론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모두가 아는 이유 때문에 양국 관계가 후퇴를 경험했다"고 언급하고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더 나은 길을 닦아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가 시기에 처해있다"면서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문 대통령과 전략적인 소통과 효율을 강화하면서 양측 이익을 심화시키고 방향을 정확하게 잡아 관계가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확대 정상회담은 예정시간을 20분 가량 넘겨 1시간 가까이 진행됐는데요 관계복원과 북핵 문제 해법 등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회담 이후에는 국빈만찬과 수교 25주년 기념 공동 문화공연이 이어진다고요? [기자] 네 정상회담 이후에는 국빈 만찬이 이어집니다 만찬에는 중국 상하이로 소속팀을 옮긴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와 배우 송혜교 씨, 추자현, 우효광씨 부부 등이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양국 정상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문화교류의 밤 행사도 열리는데요 작곡가 김형석 씨와 중국의 중앙음악학원 원장인 위펑 씨가 공동 예술감독을 맡았고 KBS 교향악과 중국 국가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인 리신차오가 함께 무대에 오릅니다 한국 대통령의 방문 기간 양국 정상내외가 함께 별도의 문화공연을 관람한 것은 처음이고 인민대회당 내에서 양국이 함께 문화공연을 연 것도 전례가 없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