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이상 구직활동’ 장기실업자 18년 만에 최다 / KBS뉴스(News)
올해 들어 계속 실업자가 백만 명을 넘기고 있는 가운데 장기 실업자와 아예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구직 단념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용 시장의 구조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달 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는 장기 실업자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한 달 평균 14만 4천 명입니다 외환 위기 시절인 지난 2000년 14만 5천 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2013년부터 5년 연속 증가세입니다 장기실업자가 늘면서 오랜 구직활동에 지쳐 취업을 포기하는 구직 단념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구직 단념자는 월평균 50만 7천 명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장기실업자와 구직 단념자 증가는 보통 고용시장이 구조적으로 악화되는 신호로 해석되는데, 정부는 제조업 상황이 나빠지면서 도소매업과 서비스업 등 관련 산업 고용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직업 없이 그냥 쉬는 비경제활동인구도 한 달 평균 185만 8천 명으로 집계돼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