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샀지만 활용한 적 없다" (SBS8뉴스|2015.07.14)
최근 폭로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이탈리아 해킹업체 '해킹팀'의 내부 문건을 공개했는데, 국가정보원이 '육군 5163 부대'라는 이름으로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국정원이 국내 한 통신 설비업체를 중간에 두고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도·감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들였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북한의 해킹에 대비한 연구용으로 프로그램을 샀을 뿐 국내 사찰용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가정보원이 이탈리아 해킹 업체로부터 8억 원대의 컴퓨터와 스마트폰 해킹 프로그램 RCS를 사들인 시점은 총선과 대선이 있던 지난 2012년 1월입니다 '육군 5163부대'란 위장 이름으로 국내 한 통신설비업체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이탈리아 '해킹팀' 관계자 : (당신 업체의 'RCS' 해킹프로그램에 대해 알 수 있을까요?) 담당자가 지금 이 문제에 대해 답변하길 원치 않습니다 ] 민간인을 사찰하고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구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북한 공작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개발용으로 20명분의 소량을 구입하기는 했지만, 우리 국민을 상대로 활용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철우/새누리당 의원(국회 정보위 간사) : (국정원 보고에 의하면) 35개 나라에서 97개 정보수사 기관이 이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북한 공작원들도 카카오톡을 사용하기 때문에 카톡에도 해당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는지 이메일로 문의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신경민/새정치민주연합 의원(국회 정보위 간사) : 국정원을 현장방문해서 오늘 국정원이 설명한 이 내용을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 국정원 현장 방문 조사는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 뉴스리더 SBS▶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