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갈 때 지카 조심" 감염자 폭발 증가

"동남아 갈 때 지카 조심" 감염자 폭발 증가 [앵커] 관광이나 사업 목적으로 동남아 여행 가시는 분들 많은데, 지카 바이러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싱가포르와 태국 등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동남아 국가에서 올들어 감염자가 급증했습니다 방콕에서 김상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무더기로 확인되면서 싱가포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중남부 알주니드와 심스 드라이브 지역에서 124명의 의심환자를 검사한 결과, 41명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감염자 대부분은 이 지역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로 최근 외국여행을 한적이 없습니다 40명 이상의 많은 감염자가 특정지역에서 한꺼번에 확인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보건당국은 감염자들이 무더기로 나온 지역에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염자가 급증한 것은 싱가포르 뿐만이 아닙니다 인근 태국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만 97명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연간 5명 이내였던 감염자수가 올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겁니다 유럽질병통제센터는 최근 태국을 동남아에서 유일하게 지카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전파되는'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에서는 지난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올들어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동남아 여행객들은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연합뉴스 김상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