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 vs 김기사...'지도 무단 도용' 공방 / YTN

T맵 vs 김기사...'지도 무단 도용' 공방 / YTN

[앵커] 요즘 운전하면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업계 대표 주자인 T맵과 김기사가 지도 무단 사용을 놓고 법적 다툼을 벌이게 됐습니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운전대 옆에 스마트폰을 놓고 목적지를 검색합니다 내비게이션은 어느덧 운전자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시장의 대표 주자는 티맵과 김기사입니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T맵은 회원 수 1,800만 명으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고, 벤처기업이 내놓은 김기사는 출시 4년 만에 가입자 1,000만 명을 넘기며 무섭게 성장했습니다 SK플래닛이 김기사를 운영하는 록앤올을 상대로 계약 기간이 끝났는데도 자신들의 전자지도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소송을 걸었습니다 T맵 지도임을 표시하기 위해 실제 존재하지 않은 지명이나 오타를 의도적으로 삽입해 놨는데, 김기사 지도에서도 똑같이 발견됐다는 겁니다 [태일준, T맵 (SK플래닛) 팀장] "저희가 다년간 엄청난 투자를 통해 만든 콘텐츠에 대해 (계약 기간이 끝난 뒤에도) 도용이 됐다는 게 확인이 됐고요, 지적 재산권 침해로 판단해 소송하게 됐습니다 " 록앤올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계약이 완료된 9월 이후 자체 제작한 지도를 사용하고 있고, 오타는 수작업으로 작업하면서 발생한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종환, 김기사 (록앤올) 공동대표] "(외부 업체 지도에) 자체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서 만든, 우리 독자적인 기술로 만든 데이터베이스인데 거기에 대해서 지적 재산권 운운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록앤올은 그동안 SK플래닛이 계약 연장 과정에서 지도 공급을 중단하겠다며 수시로 '갑의 횡포'를 부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SK플래닛은 두 회사 사이의 정당한 계약 과정이었다며 문제 될 게 없다고 맞섰습니다 손바닥 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던 두 업체가 이제는 법정으로 옮겨가 진실 공방을 벌이게 됐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 co kr] 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