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전 대표 "유해성 몰랐다…유가족에 죄송"

옥시 전 대표 "유해성 몰랐다…유가족에 죄송"

옥시 전 대표 "유해성 몰랐다…유가족에 죄송" [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최대 가해업체로 지목된 옥시레킷벤키저의 신현우 전 대표가 검찰에 나왔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는데 서울중앙지검 취재기자 연결해 이 시각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송진원 기자 [기자] 네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오전 9시40분 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살균제 제조업체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였던 인물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2011년 사태가 불거진 후 처음인데요, 신 전 대표는 조사실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신 전 대표는 문제의 살균제가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것은 몰랐다면서 검찰 수사에 성의껏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본사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신 전 대표의 출석에 맞춰 항의 시위를 벌인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 등 10여 명은 검찰에 신 전 대표의 구속 수사를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신 전 대표와 함께 당시 제품 개발·제조의 실무 책임자였던 전 옥시 연구소장 김 모 씨와 선임연구원 최 모 씨도 피의자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문제의 살균제를 만들게 된 경위와 제품의 유해성을 미리 알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 전 대표에게는 제품 제조나 출시 과정에 영국 본사가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업무상 과실치사나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 청구 등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송진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