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8 학교폭력 어려진다‥68%가 '초등학생'

2016.07.18 학교폭력 어려진다‥68%가 '초등학생'

교육부의 올해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0 9%인 3만 9천명입니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이 68%로 가장 많은 피해율을 보였고, 그 다음으로 중학생, 고등학생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은 0 1%P 증가했고,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0 2%P, 0 1%P 감소해, 학교폭력의 ‘저연령화’ 현상이 뚜렷해졌습니다 인터뷰: 초등학교 4학년 학생 "욕도 많이 하고 말보다 행동을 먼저 해요 선생님이 안 말리면 자제가 안 돼요 " 피해 방식으로는 욕설이나 인신공격 같은 ‘언어폭력’이 34%로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과 신체폭행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학생들이 많이 쓰는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한 ‘사이버 괴롭힘’을 당한 학생의 비율도 9%가 넘었습니다 학교폭력의 72%는 교실 안, 복도, 운동장 등 ‘학교 안’에서 주로 발생했고, 학교 밖에서 폭력이 일어나는 경우는 28%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오승걸 학교복지정책관 / 교육부 "학생들의 건전한 놀이문화가 아무래도 부족하지 않나 쉬는 시간에 놀 수 있는 놀이도 개발해서 보급하고 학생들의 자치 활동 역량도 강화시켜주는 그러한 정책적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 한편 초중고등학교 전체의 학교폭력 피해율은 5년 전 조사가 처음 실시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CCTV를 설치하거나, 학교폭력 가해자를 학생부에 기록하는 등, 감시와 처벌 위주의 대책에 대해선 고민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송재혁 대변인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가해 학생이 진정어린 사과와 반성에 이르고 있는가, 피해 학생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는가, 나아가 양자 간의 관계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가, 이러한 질적인 부분에 대해 다루는 조사가 필요하다…" 교육부는 학교폭력에 대한 학교급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학부모교육과 인성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BS 뉴스 이수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