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인문학] 무소유- 내가 갑인지도 몰라 _홍익학당.윤홍식

[3분 인문학] 무소유- 내가 갑인지도 몰라 _홍익학당.윤홍식

- 홍익학당 네이버 카페 ( (170813 일요 대담) 무소유 하라는 건, 집에 있는거 내다 버릴 생각 하지 마시고 무소유는요 여러분이 그런 물건들을 갖고 있다는 상을 마음에서 내려놓는게 진짜 무소유예요 그러니까 많이 가졌건 적게 가졌건 내려놓는게 무소유입니다 마음에서 어떤 사람은 이걸 백개 가졌고 어떤 사람은 한개 가졌다 그러면 한개 가진 사람이 백개 가진사람한테 야 너 그렇게 집착이 많냐 버려라 할지 모르지만 이걸 한개 가진 사람한테 이 하나는요 그 사람의 전부일 수있어요 그럼 무소유 인가요? 이거 하나 버리면 이 사람 죽습니다 오히려 백개 가진 사람껀요 한 50개 버려도 50개가 있으니까 할지 모르지만 내가 가진게 많고 적고 문제가 아니라는 거에요 "아, 저 사람 바가지 하나만 들고 돌아다닌다 저 사람 무소유다 " 바가지 깨지는 날 죽습니다 그러니까 무소유라는거는 그런게 아니라구요 그거는 적절한 절제가 필요한 얘기고 불교에서 무소유를 얘기할때는요 무소유는요, 지금 내 마음에 어떤 상도 갖고 있지마라는 거예요 지금 곧장 하셔야 돼요 몰라가 무소유하는 최고 비결입니다 내가 뭘 갖고 있는지 몰라 하시면 그 분은 무소유예요 "내가 판검사야 몰라!" 이 사람이 진짜 도인이고 보살입니다 자기가 판검사인지 모르는 사람 자기가 부자인줄 모르는 사람 자기가 기득권인지 모르는 사람 이런 사람이 갑질을 하겠어요? 모르는데 누가 갑질하나요 너무나 잘 아는사람 "나는 판검사야 나는 뭐야 나는 성공한 사람이야 나는 출세한 사람이야 명문대생이야 " 이걸 항상 안 잊어버리고 들고다니고 잊어버릴까봐 막 머리 쳐가면서 '난 판검사야 잊지마!' 어디가서도 갑질을 해야 돼요 잠시라도 방심하지 말자 '을'한테 혹시라도 관대한 그런 일은 없게 하자 계속 소유하고 있자 상을 이 분이 계속 몰라 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이 사람의 본래 모습이 나와요 스펙으로 가려진 그게 아니라 진짜 본래 모습 중생 모두의 본래의 모습은요 인의예지 덩어리고 육바라밀 덩어리고 순선 덩어리입니다 평안과 화평 생사를 초월한 어떤 지복 덩어리에요 그런데 여기에 우리가 생각 감정 오감의 옷을 입고 자기의 스팩을 만들어오면서 살아왔죠 생각 감정 오감을 조작해서 이게 내가 돼버려가지고 이걸 잃어버리면 죽는다 하게 돼있으면요 그게 크건 작건 많이 가졌건 덜 가졌건 엄청난 상에 대한 집착이 있다는 거 아셔야 돼요 여기 잠깐 5분만이라도 내가 나이도 몇살이다 라는거도 놓으세요 나이도 놓고 몸뚱이도 이 몸뚱이가 내 몸뚱이다 라는거도 놓고 모른다 하고 존재만 하시면 그 자리는요 나이도 없고 뭐도 없고 항상 새로운 생기 그 자체 입니다 생생한 생명 그 자체입니다 이 마음으로 우리 죽을때 까지 살자하는 겁니다 - 홍익학당 페이스북 ( - 홍익학당 후원하기 국민은행 879601-01-245696 (흥여회) - 문의전화 02-322-2537 본 동영상은 흥여회 후원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게 도와주신 '흥여회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