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북한에 시선 향하나
이란 핵협상 타결…북한에 시선 향하나 [투나잇 23] [앵커]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서 이제 시선은 장기간 교착상태에 놓여있는 북한 핵문제로 향하게 됐습니다 미국이 북한과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부터 굳이 외교적 리스크를 떠안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까지 다양합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핵협상 타결로 미국으로서는 핵 비확산체제를 유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미국과 동맹·파트너 국가들은 이란과 역사적인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협상이 이행되면 이란의 핵무기를 막을 수 있게 됐습니다 " 이제 남은 과제는 북한 핵문제 이번 협상에 참여한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북핵 6자회담 참여국이라는 점에서 국제 비확산체제 유지를 위한 6자회담 재개에 힘이 실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말 업적 관리 차원에서 북핵 문제 해결에 손을 댈 가능성도 있습니다 취임 전부터 '적과의 대화'를 언급해온 만큼 쿠바와의 국교 정상화, 이란과의 핵협상 타결에 이어 북한과 대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북한의 '깜짝 거래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핵 관련 합의를 깨뜨리며 세차례나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한 불신이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북한이 언제든 판을 깨뜨릴 수 있다고 인식되는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섣불리 외교적, 정치적 부담을 떠안을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오바마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으로 이란 핵협상 결과를 방어하는데 급급할 것이므로 북한 문제에 신경쓸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는 곧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이 이번 핵협상 타결을 단초로 이란과 36년 만의 국교정상화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