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사 국가고시 1주일 연기 / YTN
[앵커] 정부가 내일부터 시작될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전공의들에겐 마지막으로 진료 현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정회 기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실기시험이 1주일 연기됐죠? 이 내용부터 살펴보죠 [기자] 조금 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나온 내용입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내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의대생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시험은 애초 내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번 결정으로 9월 1일 응시자는 9월 8일, 9월 2일 응시자는 9월 9일에 시험을 보는 등으로 시험이 일주일씩 늦춰집니다 이번 시험에 의대생 상당수는 응시 거부와 취소를 한 상태입니다 약 10%만 응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부는 자발적 거부인지 집단행동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건지 의사 파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통화가 안 돼 확인이 쉽지 않고 범 의료계 원로들과 의전원 협회 등이 일정 조정을 거듭 요청해 최종 '연기' 결정을 내렸습니다 정부는 시험 연기는 이번 한 차례뿐이며 시험 응시를 취소한 학생들은 재신청 접수로 시험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공의들에 대해서도 의료현장 복귀를 다시 촉구했습니다 대통령까지 코로나19 위기가 해소된 뒤 정부가 약속한 협의체와 국회 협의 기구를 통해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까지 충분한 협의를 추진할 것을 말씀하셨다며 이를 믿고 진료현장으로 돌아오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정부는 지난주에 이어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 전임의 업무 상황 점검도 계속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오늘 비수도권 수련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 10곳을 현장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업무 개시 명령도 내릴 계획입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8일 전국 전공의와 전임의에 대해 진료 업무 복귀를 명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점검에서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인력은 개별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지고 경우에 따라 추가 고발이 검토될 전망입니다 진료 공백 장기화로 중증 환자의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각 상급종합병원에 대해선 중증 환자를 위한 필수 진료 중심으로 기능을 재조정하도록 요청했습니다 피해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환자들의 불편에 따른 의료·법률 상담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앵커] 서울대병원에 이어 다른 병원까지 진료 축소도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 21일부터 연차별로 시작된 전공의들의 무기한 집단휴진이 오늘로 11일째입니다 전공의들은 지난 주말 복지위, 의학교육 및 수련병원 협의체 등과 만난 뒤에도 끝내 집단휴진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전공의들이 해오던 수술과 진료 보조, 환자 관찰 등 업무가 교수와 전임의들 중심 대체 업무로 꾸려지다가 전임의들까지 집단 휴진에 동참하면서 사실상 병원들은 진료 축소를 선택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대병원 내과는 오늘부터 일단 일주일간 외래진료를 축소합니다 주요 대학병원들은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으로 인력이 부족해지자 신규 환자를 받지 않는 등 외래 진료를 조정하며 버텨 왔습니다 평상시보다 수술 일정을 절반가량 축소하고 입원, 외래도 20∼30% 이상 줄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해도 집단 휴진이 장기화하면서 남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사직서 작성과 제출에 나서는 전공의나 전임의도 잇따라 진료 공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