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지지율 '쑥쑥'…트럼프 '지지층이탈' 조짐

힐러리 지지율 '쑥쑥'…트럼프 '지지층이탈' 조짐

힐러리 지지율 '쑥쑥'…트럼프 '지지층이탈' 조짐 [앵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잇단 막말은 당장 공화당 지지층의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반대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는 전당대회 효과를 제대로 누리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장재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의 막이 내리면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확실히 올라탄 모습입니다 CNN방송이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후보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무려 9%포인트차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중 가장 큰 차로 트럼프를 앞선 것이자 트럼프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경선 후유증이 적지 않았지만, 경선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지지자 70% 이상을 흡수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전당대회 효과로 상승세를 보였던 공화당 트럼프의 지지율은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습니다 트럼프의 무슬림 비하 발언, 친러시아 발언이 내리막을 재촉하는 모양새로 공화당 전통 지지층의 이탈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경선 라이벌이었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핵심참모이자, 조지 H 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 보좌관을 지낸 샐리 브래드쇼는 공화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브래드쇼는 트럼프의 무슬림 비하 발언을 "역겹다"고 꼬집으며,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박빙 양상을 보일 경우 트럼프 대신 클린턴 후보에 한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 역시 트럼프의 무슬림 비하 발언에 대해 "공화당의 시각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여기에 석유재벌로 공화당의 큰 손이었던 찰스 코흐 역시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장재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