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울 엄마 / 시 김정순 / 낭송 서수옥 / (사)종합문예유성 낭송시 선정 / 영상편집 서미영 [영상시/낭송시] 유성
(사)종합문예유성 (사)종합문예유성 글로벌 시낭송가협회 youseong001@hanmail net 울 엄마 / 김정순 선선한 바람이 좋던 어느 초가을 저녁에 벽에 걸린 수화기 너머로 엄마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 너 잘 있었냐 너도 혼자고 나도 혼자구나 하시며 인자 다음달에 가을걷이 투닥투닥 해서 부치고 서울 올라가마 내 새끼들 다 모여서 하늘공원 구경하러 가자 엄마는 그래놓고 하루 이틀 사흘 많은 밤을 손꼽아 기다리는데 오신다는 날짜 며칠 앞두고 갑자기 쓰러지셔서 서울행 기차가 아닌 천국 가는 구름 노을을 타셨다 코스모스 같이 여린 자태로 평생을 흙만 만지시다가 가슴이 미어지게 떠나가신 그 여인이 울 엄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