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내 아버지 / 시 수련/김정순 / 낭송 서수옥 / (사)종합문예유성 낭송시 선정 영상시 / 영상제작 서미영 [영상시/낭송시] 시영상세계

[시낭송] 내 아버지 / 시 수련/김정순 / 낭송 서수옥 / (사)종합문예유성 낭송시 선정 영상시 / 영상제작 서미영 [영상시/낭송시] 시영상세계

(사)종합문예유성 (사)종합문예유성 글로벌 시낭송가협회 youseong001@hanmail net 내 아버지 / 수련/김정순 아버지 꿈에도 그리운 내 아버지 어찌 그리도 허망하게 그 먼길을 홀로 쓸쓸히 가셨습니까 자식들 얼굴 한 번 보지 못하시고 손 꼭 잡고 말 한마디 못해보시고 원통하게 가실 때 얼마나 추우셨습니까 멀리 떨어져 있다고 내 살기 바쁘다고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큰 수술 받으셨을 때 제 집에 편히 한번 모셔보지 못한 이 불효 여식은 가슴에 깊은 웅덩이 하나가 생겼습니다 보릿고개 시절 녹록지 않은 살림살이 보리밥이라도 자식들 배불리 먹이겠다고 온 마음 다해 사랑을 주시고 온 몸으로 세상 사는 법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였습니다 질풍 노도의 시기 객지에 있다가 어느 여름날 휴가 때 고향집 한번 내려가면 세월이 야속할 만큼 부쩍 야윈 모습으로 이 못난 여식이 아들 같다며 매캐한 모깃불 피워놓은 평상에 앉아 마알간 술 한잔 따라 주시던 아버지 부지런하시고 다정다감하시며 효심 또한 깊으셔서 타인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셨던 아버지 이 못난 여식이 너무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