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한국 딸기 최고”…국산 품종 ‘성공’

[집중진단] ① “한국 딸기 최고”…국산 품종 ‘성공’

앵커 멘트 요즘 '과일의 왕국'격인 동남아에서 우리 딸기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국산 품종을 개발해 재배한 딸기여서 의미가 큰데요, 하지만 다른 작물에서는 경쟁력 있는 고유 품종을 개발하는 일이 아직 멀기만 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에 있는 한 대형마트 진열대 중앙을 한국 딸기가 가득 채웠습니다 250 그램에 245바트, 우리 돈 8천 원 정도로 비싼 편인데도, 태국인들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짠야(방콕 시민) : "다른 나라 딸기에 비해 한국 딸기는 식감이 부드러워서 좋습니다 " 인터뷰 랄리따(방콕 시민) : "정말 맛있습니다 새콤 달콤한 맛이 최고입니다 " 지난해 우리 딸기의 해외 수출액은 390억 원 농산물 수출 1,2위인 파프리카와 배는 해외 품종을 길러 수출했지만, 딸기는 당당히 국산 품종을 수출했습니다 2002년 첫 국산품종이 개발된 뒤, 지금은 '설향' 등 국산품종 재배율이 90%를 넘었습니다 인터뷰 박홍희(경북 상주 딸기 재배농가) : "설향 같은 국산품종은 생산량도 많고 일찍 딸 수 있고, 늦게까지 수확이 가능하고, 병충해에 강하고 " 국산 딸기 품종의 성공은 사과와 배 등 다른 과일의 국산 품종 다양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우섭(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 과장) : "세계적으로 경쟁에서 이기려면 자기만의 품종, 우리 지역에 맞는 향토적인 품종을 계속 개발해서 " 일본 품종인 아오리사과를 대체할 국산품종 '썸머킹'과 역시 일본 품종인 신고배에 맞설 국산품종 '신화' 보급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