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상산/무주 명소/단풍 명소/10월, 11월에 가볼 만한 곳/가을 여행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 많지만, 적상산도 그중의 한 곳이다 적상산은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중앙에 자리한 산으로 높이는 1,030 6m이다 덕유산국립공원 지역에 위치하며, 한국 100경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 산을 형성하는 암석은 중생대 백악기의 신라통 하부에 속하는 퇴적암으로 붉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사면이 붉은색을 띤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리하여 산이 마치 붉은 치마를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산이 적상산으로 불리게 된 것은 이에 기인한다 산의 정상 부근은 흙으로 덮여 있어서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이 산은 상산, 또는 상성산이라고도 불린다 지면에서 산허리까지는 산세가 험준하지만 정상 부근은 평탄하면서도 물이 풍부하다 이와 같은 산세의 유리함 때문에 고려 공민왕 23년(1374) 최영 장군의 건의에 따라 정상 부근에 적상산성이 축성되었다 거란 병과 왜구의 침략 때에는 근방 여러 군의 백성들이 이곳에 모여 항전하였다고 한다 조선 광해군 6년(1634)에는 조정에서 이 산성을 증축하고서 적상산사고를 건립하여 조선왕조실록 등을 보관하였다 그리고 인조 21년, 1,643년에는 적상산성과 적상산사고를 지키기 위하여 호국사를 건립하였다 해발 1,000m 지점에는 극락전 및 괘불 등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안국사가 있다 이 절은 고려 충렬왕 3년(1,227)에 월인화상이 창건한 것으로 당 초 여러 채의 부속 건물과 말사를 거느린 대가람이었으나 전화를 입어 지금은 극락전과 천불전만 남아 있다 이 산에는 향로봉, 천일폭포,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안렴대, 처마바위 등의 자연 명소가 있다 이 산은 깎아지른 듯한 암벽 주변에 빨간 단풍나무가 유난히도 많이 들어차 있어 가을 단풍철 같은 경우 온 산이 마치 불에 타는 것처럼 보인다 정상분지의 해발 800m 지점에는 산정호수인 적상호가 있는데, 이것은 양수발전소에 필요한 물을 담아두기 위해 만든 인공호수이다 적상산은 도보로 산행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를 타고서도 산에 오를 수 있다 즉 무주 양수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정상까지 닦은 15㎞의 진입 도로를 이용하여 산정호수와 안국사 입구까지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