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초등생 부모 '부작위살인죄' 검토…주말 송치

부천 초등생 부모 '부작위살인죄' 검토…주말 송치

부천 초등생 부모 '부작위살인죄' 검토…주말 송치 [앵커] 초등학생 시신 훼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숨진 최 모 군의 과거 병원 진료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군의 부모에 대해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 적용을 검토하는 등 막바지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숨진 최군의 부모를 상대로 닷새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경찰이 최 군의 생전 병원 진료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최 씨의 상습 폭행 여부와 함께 최 군의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 등을 밝혀내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구원의 1차 부검 결과 최 군의 머리에서 멍 자국과 함께 폭행에 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출혈 흔적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지속적인 폭행이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최 군의 부모에 대해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위험한 상황을 일으킨 사람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상대를 숨지게 했을 때 적용되는데, 지난 세월호 참사 당시 이준석 선장에게 적용됐던 혐의입니다 어제 1차 프로파일링 결과를 발표했던 경찰은 추가 범죄심리 분석 등 막바지 보강 조사를 거쳐 이번 주말쯤 사건을 검찰로 넘길 계획입니다 한편 아버지 최 씨는 변호인 면담 과정에서 "자신은 사형을 받아도 충분하다, 어쩔 수 없다"며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이들 부모에게 최 군 여동생에 대한 친권 일시 정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여동생은 당분간 아동보호기관에서 돌보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부천 원미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