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 한국사 326회] 광해군은 폭군일까? 성군일까? feat 역모에 민감한 이유
대동법은 비록 초기 시행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있었으나, 지속적인 개혁과 확대를 통해 조선의 안정적인 세금징수 체계로 자리 잡았다 이렇듯 광해군은 화합과 고른인사, 실리적인 제도 마련 등 임금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였다 이만하면 성군의 모습이 보였다 역시 임진왜란 때의 활약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광해군을 흔드는 사건이 일어났다 "전하 역모이옵니다 역적들이 작당하여 영창대군을 왕으로 세우려 했사옵니다 " 또 역모 고변이다 사실 광해군이 왕이 되면서 역모사건은 끊임없이 발생하였다 그것은 광해군이 초래한 일이기도 했다 누군가 범죄를 저질러도 "사실은 역모사건이 있었습니다 " 라고 한다면 그 고변자는 용서하였다 이러니 누군가에게 원한이 있거나 출세를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거나, 중범죄를 저질러 꼼짝없이 사형될 판이라면 일단 역모 소설을 써 고변하는 것이다 그리되면 조사가 시작되고 관련자들이 잡혀들어와 대질심문을 받게 되는데 당연히 어설픈 소설에 증거는 없고, 진술의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 하지만 관리로서 역모를 고변 받았는데 그냥 넘어갈 수도 없었다 그랬다가 만에 하나 문제라도 생긴다면 뒤탈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 보고는 해야 했다 "전하 역모고변이 있었사온데, 아무래도 범죄자가 제 살기 위해 마지막 수단으로 다른 사람들을 모함한 것 같습니다 별것 아닌 일이오니 너무 심려치 마시옵소서" 하지만 광해는 심하게 오버하였다 "역모사건인데 별것 아니라니 제정신인가? 당장 가담자들을 체포하고 죄인들이 이실직고할때까지 엄히 다루라! 아니다 내 친히 국문할 것이니 준비들 하라!" #한국사 #광해군 #history #영창대군 #계축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