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 한국사 324회] 서자에 둘째왕자 광해군은 어떻게 왕이 될 수 있었을까? feat 줄을 잘 서야 하는 이유
선조는 광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뭐라 콕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일단 광해는 싫었다 전란 중에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과 비교되는 뛰어난 능력을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선조는 그랬다 자기보다 잘난 사람은 무조건 싫어했다 이순신도 그래서 싫었던 것이 아닐까? 하지만 다른 대안이 없었다 임해군이 저토록 막장테크를 달리고 있으니 장자라는 이유만으로 세자로 삼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결국 아쉬운 대로 세자는 광해군이 되었다 다른 막장 왕자와는 달리 훌륭한 인품에 주어진 임무도 모두 훌륭히 해내었다 무엇 하나 나무랄 것이 없었다 적자가 아니란 것만 빼고는 하여 누구나 다음 임금은 광해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전하~! 경하 드리옵니다 왕자님이시옵니다 " 1606년 (선조39년) 광해의 새어머니 인목왕후는 선조의 유일한 적자 영창대군을 낳았다 조선의 대변혁을 예고하는 엄청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