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알레르기 잡는 곤충 단백질 사료 / YTN 사이언스
[앵커] 반려견의 알레르기를 치료하는데 곤충 단백질을 이용한 사료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세계 최초로 식용곤충인 갈색거저리의 애벌레를 이용해 반려견 기능성 사료를 만드는 데 성공하고 이를 민간에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식용곤충인 갈색거저리의 애벌레를 볶아 가루를 낸 뒤 감자와 쌀, 고구마 가루와 섞습니다 찜기에 찐 뒤 적당히 잘라 말리면 반려견의 피부 알레르기에 좋은 고급 사료가 만들어집니다 충남대 수의과 병원에 의뢰해 피부질환을 가진 강아지 30마리에 이 사료를 먹였더니 대부분 피부염과 가려움 증세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경민 /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연구사 : 갈색거저리를 이용해서 식이 알레르기를 겪고 있는 반려견의 피부 증상을 현저히 개선하였습니다 ] '고소애'라고 불리는 갈색거저리 애벌레를 이용한 기능성 사료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아직 나와 있지 않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기능성 쌀인 '도담쌀'을 이용해 반려견의 간 건강을 개선하는 사료도 만들었습니다 일반 쌀보다 천천히 소화돼 포만감이 오래가고 혈당조절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샘이 / 전북 완주군 이서면 : 강아지들이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고 운동량이 부족한 데다 사료에 지방성분이 많이 있어서 비만이 걱정되는데요 기능성 사료를 통해서 이런 부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 2년 전 기준으로 국내 반려견 사료 시장은 4천억 원 정도 됩니다 애견 인구는 점점 늘어나는데 고급 사료는 아직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수입됩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