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보고서] 추운 겨울을 더 힘들게 만드는 '수족냉증' / YTN 사이언스
■ 강성훈 / 한림대 성심병원 류마티스 내과 [앵커] 기온과 상관없이 손발이 차가워지는 '수족냉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더 큰 고통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오늘 '내 몸 보고서'에서는 '수족냉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림대 성심병원 류마티스 내과 강성훈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제 주변에서도 손과 발이 차가워서 고생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데요 '수족냉증' 어떤 증상인가요? [인터뷰] 수족냉증은 일반적으로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지속적이게 불편할 정도로 차가운 감각을 느끼는 증상을 말합니다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은 대부분의 경우 체온을 조절하는 중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인데요 한국 질병 분류 체계에서도 따로 질병으로 분류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편할 정도로 손과 발의 차가움이 지속하고 반복된다면 우리 몸에서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흔한 증상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오랫동안 방치를 하거나, 효과나 부작용이 검증되지 않은 치료에 몰두하는 경우 치료 시기를 놓쳐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수족냉증' 자체가 질환이 아닌 원인 질환에 따른 증상이었던 거네요 그렇다면 '수족냉증' 증상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거 같은데요 설명 부탁합니다 [인터뷰] 네 맞습니다 원인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는데요 대표적으로는 류마티스 질환,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협착증, 말초 신경염, 혈관 질환, 갑상샘 기능 저하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 질환들로 인해 발생하는 수족냉증은 실제로 손과 발이 차가워져 차갑다고 느끼는 경우와 손발이 전혀 차갑지 않은데 차갑다고 느끼는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출산이나 폐경과 같은 호르몬의 변화나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긴장, 흡연 등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서도 발생이 될 수 있습니다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요인 중에서는 말초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에 혈관이 수축하면 혈액공급이 감소하며 증상이 나타납니다 고지혈증, 당뇨 등에 의해 말초 혈관이 좁아지거나 자율신경에 문제가 생겨 말초신경이 손상된 경우에는 '레이노 현상'이 나타나며 손발을 차갑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앵커] 앞서 잠깐 언급해주신 '레이노 증후군' 같은 경우 흔한 증상으로 여겨 방치를 했을 때 더 큰 질환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들었거든요 '레이노 증후군' 어떤 질병인가요? [인터뷰] '레이노 증후군' 같은 경우에는 체질적으로 혈관 수축이 과민한 반응으로 나타나 추위에 노출될 경우 혈류가 부족한 상태인 허혈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레이노 증후군' 이 있는 경우 손과 발이 추위에 노출되면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혈류가 부족해지는데요 증상에 의해 창백하게 변했다가 파란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회복 단계에 접어들면 붉은색을 띠었다가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옵니다 대부분의 '레이노 증후군'은 특별한 문제 없이 생기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추위 노출에 대해 예방을 잘하면 합병증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의 경우 류마티스 질환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류마티스 질환을 찾아 조절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인한 고생을 할 수 있어 빠르게 내원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레이노 증후군'을 흔한 손과 발이 차가운 증상으로 생각하고 방치를 하면 합병증으로 번질 수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