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대신 '대중 관계개선' 신호음 / YTN

북한, 미국 대신 '대중 관계개선' 신호음 / YTN

[앵커] 북한은 우리 정부의 대화 제안에는 답하지 않은 채,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미군사훈련을 멈추면 핵실험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국제외교무대에서 잇따라 강조하고 있는데요 남한이나 미국보다는 중국을 의식한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 사설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당위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미합동군사연습과 대북전단살포 중지가 대화의 전제조건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을 중지하면 핵실험도 중단할 수 있다는 기존 제안을 국제무대에서 전방위로 개진하고 있습니다 뉴욕 유엔본부 주재 북한 대표부와 유엔 제네바 북한대표부 대사에 이어 영국 주재 북한 대사도 기자회견을 열고, 핵실험 중단의 전제조건으로 한미군사훈련의 취소를 주장했습니다 [인터뷰:현학봉, 주 영국 북한 대사] "미국은 한미연합훈련을 중지해야 합니다 이를 수용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한미 두 나라는 이미 연합훈련 중단을 단호하게 거부했고,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대화보다는 강경제재로 선회했습니다 그럼에도 북측이 핵실험과 군사훈련 중단 연계 카드를 집요하게 제기하는 것은 대중관계 개선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사실은 중국을 겨냥한 것입니다 중국은 한미연합훈련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고 또 북한이 핵실험을 중단하는 것을 매우 바라고 있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에게 올 봄에 북한과 중국간의 정상회담을 하자 이런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 실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의 연합훈련 중단 거부는 한반도에서의 신뢰 구축과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북한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에 북중 우호 메시지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일에는 축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북중 양국이 관계개선을 향한 신호를 잇따라 내보내고, 김정은 제1위원장의 올해 중국 방문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