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 흑인 쏜 美 경찰, 살인 혐의로 기소 / YTN
[앵커] 교통 단속 중 비무장 흑인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백인 경관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경관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지만 경관의 몸에 부착돼 있던 보디 카메라 영상을 확인한 검찰은 명백한 살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백인 경관이 번호판이 없는 차를 몰고 가던 흑인 운전자를 세운 뒤 운전면허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합니다 면허증을 찾던 운전자는 면허증 대신 뚜껑이 닫혀 있는 술병을 건넵니다 경관은 면허증 제시를 거듭 요구하지만 운전자는 면허증을 내놓지 않습니다 [경찰 '보디 카메라' 녹화 화면] "다시 말합니다 운전 면허 있습니까?" (면허 있습니다 ) "지금 가지고 있나요?" (지금 없습니다 ) 차에서 내리라는 요구를 묵살하고 운전자가 문을 닫으며 차에 시동을 걸자 경관은 운전자를 향해 총을 쏩니다 머리에 총을 맞은 운전자는 곧 숨졌고 차량도 얼마 못 가서 멈춰섭니다 비무장 상태였던 43살의 흑인 새뮤얼 듀보스에게 총을 쏜 사람은 25살 백인 경관 레이 텐싱 텐싱은 조사 과정에서 듀보스가 자신을 위협했으며 차에 매달고 달리려 해 총을 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공개된 화면을 보면 텐싱의 진술은 상당 부분 사실과 달랐습니다 [테리나 듀보스, 희생자 동생] "영상이 없었다면 오빠가 잘못으로 결론 내려졌을 겁니다 다른 경관도 함께 말을 맞출 준비를 했기 때문입니다 " 검찰은 텐싱 경관이 의도적으로 듀보스를 살해했다고 결론지었다면서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조 디터스, 해밀턴 카운티 검사] "다른 사람을 의도적으로 살해하는 것은 곧 살인입니다 텐싱은 의도적으로 듀보스를 살해했습니다 " 경찰직에서 해고된 텐싱 경관은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종신형을 받게 됩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